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덕신공항-신복지 부산포럼 발대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의 가장 아픈 손가락 두 개는 '청년'과 '지방'"이라며 "대한민국의 여러 곳 중에서 지방과 청년의 아픔을 모두 가진 곳이 부산"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시는 바다를 무대로 하는 해양·해운·수산 세 가지 산업을 최대한 의욕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도 지원할 것이고, 저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추진 신복지 부산포럼' 발족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역본사제와 지역인재 할당제를 제시했다. 본인이 전남지사 시절 본사를 전남으로 옮긴 기업 2곳을 예로 들면서 "해양과 해운 관련 기업은 본사를 충분히 부산으로 옮길만하다"며 "부산에서부터 지역본사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할당에 대해 "문재인 정부 임기가 끝나는 내년까지 공공기관 직원 30%를 그 지역 인재로 하자는 게 확정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인재 할당제를 혁신도시는 물론 국가산단에 입주한 기업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이 제시한 신복지에 대해 "비트코인은 대한민국 화폐가 아닌 초국가적 가상화폐 자산이다. 거의 모든 국민이 내 삶을 불안해하는 그런 시대로 빨려들고 있다"며 "이런 시대에 국가는 내 삶을 지켜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신복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최인호 의원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고, 박재호·전재수 국회의원이 특별고문으로 힘을 보탰다. 민주당에서는 부산시의회 신상해 현 의장과 박인영 전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39명 중 38명, 기초의원 88명 중 84명, 기초단체장 12명 중 10명이 함께 했다.

친노친문 원로인 송기인 신부, 정각 스님, 배다지 민족광장 대표가 특별고문으로 위촉됐고, 학계에서는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 문재인 정부 초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역임한 김홍수 부산대학교 교수, 오륙도연구소 소장을 지낸 나종만 전 울산폴리텍대 학장, 김좌관 부산 카톨릭대학교 교수 등 전통적인 친노친문 학자들도 참여했다.

이지후 신공항추진본부 공동대표, 박동범 흥사단 부산지부장, 이청산 전국 민예총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지도자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상공인 대표로는 가덕신공항 유치를 위해 이 전 대표와 파트너십을 보여준 허용도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최병호 형지그룹 회장 등이 참여했다.

포럼 사무총장을 맡은 '21세기 정치학회' 회장 출신 강경태 신라대학교 교수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현실화하기 위해 현 정부 내 사전타당성 조사 등 가능한 행정절차들을 완료하고, 차기 정부가 2024년 반드시 신공항을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국민생활 전 영역에서 선진국 수준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함께 잘사는 사회’가 되도록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know@heraldcorp.com

top